[경남=다바뉴스(DABA)] 경남도와 도청 공무원노동조합이 단체교섭을 마무리하고 공직사회 복지 향상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뜻을 모았다.
도는 10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도청공무원노조(위원장 한진희)와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고 공식 교섭을 최종 타결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앞서 지난 3월 조합활동 보장, 근무조건 개선, 복지 확대 등을 담은 139개 조항을 요구안으로 제출했다. 도는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7차례 실무교섭을 진행, 지난달 21일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협약에는 ‘주 4.5일 근무제 시행, 자기계발휴가 및 특별휴가 확대, 청사 근무환경 개선 및 정기적 환경 점검, 악성민원 대응체계 구축 및 법률지원 강화, 건강검진 확대 및 예방접종 비용 지원, 반부패·청렴 활동 지원’ 등 공무원 복지 및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이 담겼다.
도는 실질적인 협약 이행을 위해 부서별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근무환경 및 복지 개선에 대한 정기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며 노사 간 정기협의회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도정, 상생하는 공직사회’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한진희 위원장은 “이번 교섭은 조합원 복지 향상과 근무여건 개선을 넘어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공정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이는 일하기 좋은 직장, 일할 맛 나는 공직문화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주 4.5일제와 같은 새로운 제도가 포함된 만큼 직원들의 근무 환경과 복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도민을 위한 행정서비스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