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4차 발사(27일)가 다가오면서 전국 곳곳에서 발사 성공을 기원하는 국민 참여 행사가 활기를 띤다. 과천·대전·대구·부산·광주 국립과학관은 물론 우주항공청 소재지 사천에서도 행사가 개최되며 지역의 관심과 기대가 한층 높아진다.
사천시립도서관에서 열린 ‘스페이스 라운지’를 비롯해 전국 각지의 토크콘서트, 체험행사 등은 우주개발 성과를 국민들과 공유하는 장이다. 미래 우주 인력 양성과 우주항공 문화 저변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사천의 도시 정체성과도 자연스레 연결된다.
첫 야간발사인 4차 발사에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산·학·연이 참여한 12기의 큐브위성이 함께 실린다. 누리호는 이미 세 차례 성공을 통해 기술적 신뢰성을 높여왔다. 이번 발사는 한국형 발사체의 안정성과 독자 기술력을 다시 한번 세계에 증명할 중요한 시험대다.
사천의 경우 누리호 발사와 우주항공산업 육성이 단순한 관심에 그치지 않는다. 우주항공청 청사 건립, 국가산단 조성 등 도시 미래 전략이 관련 분야와 직접 연계돼 있는 만큼 누리호의 성공은 곧 사천의 미래 성장 가능성과도 맞닿아 있다.
우주 개발은 국가 전략의 핵심이자 미래 세대의 경쟁력이고 국민들의 참여는 기술 발전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원동력이다. 우주항공청이 추진하는 국민 참여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사천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지속 가능한 문화 기반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
누리호 4차 발사가 국민적 염원 속에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고대하며 그 성공이 사천의 ‘대한민국 우주항공수도’ 도약에도 긍정적인 동력으로 작용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