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다바뉴스(DABA)] 김영곤(57) 전 교육부 차관보가 경남교육 비전 발표를 통해 사천형 미래교육 모델을 제시했다.
김 전 차관보는 17일 오전 10시 30분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움과 성장, 이야기가 있는 경남교육’ 비전을 발표하며 “경남교육이 다시 ‘배움과 성장의 길’을 찾는 항해를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특히 “학교는 단순한 행정 공간이 아닌 학생들이 꿈을 꾸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세상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는 삶의 항구”라며 “아이들이 떠나는 도시에서 돌아오는 도시로, 학교를 닫힌 공간이 아닌 열리는 플랫폼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또한 “학생들이 교실 밖에서 지역과 산업을 배우는 ‘Learning Through Inernship’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산업(Industry), 공공(Public), 학교(School)가 함께 만드는 IPS 교육 트랙을 사천에서부터 경남 전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학교는 교과서와 성적이 아닌 학생의 삶과 지역의 이야기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교실은 지역의 실험실이 되고 선생님은 배움의 안내자가 돼야 한다. 이것이 바로 배움과 성장, 이야기가 있는 경남교육의 출발점”이라고 했다.
아울러 “학교를 지키는 일이 곧 지역을 지키는 일이며 배움의 이야기를 지키는 일이 경남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며 “사천시민과 함께 새로운 경남교육의 항해를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 전 차관보는 남해에서 태어나 진주고, 서울대(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국 정책분석가, 경기교육청 기획조정실장, 국립국제교육원장, 교육부 차관보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