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곤 전 교육부 차관보, 경남교육감 출마 선언

[경남=다바뉴스(DABA)] 김영곤 전 교육부 차관보가 내년 경남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차관보는 25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년간 흔들린 경남교육을 ‘배움과 성장 이야기가 있는 경남교육’으로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또한 “학교는 아이들이 꿈을 꾸고 성장의 이야기를 쌓는 삶의 항구지만 지난 세월 동안 그 불빛이 약해졌다”며 “교육의 중심을 행정이 아닌 아이로 돌려놓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12년간 행복교육 활동은 많았으나 문해력, 사고력, 수리력 등 기본학력은 오히려 약해졌다”며 “교사들은 악성 민원, 폭언, 폭행에 노출된 채 수업보다 대응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아야 했다. 교사의 안전과 존엄이 무너지면 교실도 무너진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경남교육의 문제점 해결 방안으로 ‘경남교육 대전환을 위한 5가지 전략축과 10대 공약’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문해력·수리력·사고력 회복 프로젝트 추진, 교권신속법률대응단 설치, 18개 시·군 맞춤형 교육전략, IPS 교육클러스터 구축, AI 기반 초개인화 학습체제 및 PBL 중심 미래교육’ 등이다.

아울러 “행정 중심의 교육에서 사람 중심 교육으로, 통제에서 신뢰로, 결과 중심에서 성장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며 “경남교육을 다시 공동체의 중심으로 세우고 아이들의 이야기가 존중받는 교육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김 전 차관보를 비롯한 8명의 출마예정자는 중도·보수 경남교육감 단일 후보 경선에 참여, 내달 10~11일 1차 여론조사(4명)와 29~30일 2차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단일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