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수자원공사에 남강댐 방류 개선 건의
부유물 차단시설 보강·설치 약속
2025-11-04 (DABA뉴스)박경준 기자
[경남=다바뉴스(DABA)] 경남도가 한국수자원공사에 남강댐 방류 개선을 건의했다.
4일 도에 따르면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지난 3일 대전 한국수자원공사 본사를 방문해 윤석대 사장과 면담을 갖고 집중호우로 인한 부유쓰레기 유입, 하천 토사 퇴적 등 피해를 호소했다.
최근 집중호우 당시 남강댐 방류 과정에서 하천을 통해 사천만으로 다량의 부유쓰레기가 유입되고 댐 상류에 토사가 쌓이는 등 주민 피해를 야기한 바 있다.
김명주 부지사는 “남강댐 방류 시 부유쓰레기 유입으로 인한 해양환경 악화와 어업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파손된 부유물 차단시설을 조속히 보강하고 추가 차단막을 설치해 사천만으로의 쓰레기 유입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한 “도는 사천만으로 유입되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가화천 구간에 부유물 차단막 설치를 추진하는 등 예방 중심의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며 “수자원공사가 함께 대응해 도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윤석대 사장은 “사천만 내 어업인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연내 기존 부유물 차단시설을 보강하고 내년 우수기 전까지 추가로 2개를 더 설치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양측은 협의체 구성에 공감대를 형성했고 하천토사 준설, 부유쓰레기, 피해 어민 지원, 관련 법률 정비 등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한편, 도는 내년 도비 3억 원을 반영해 가화천 하류지점에 부유 차단시설을 별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