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임신·출산·육아 만족도 ‘도내 1위’
전국 최초 ‘튼튼수당·셋째아 양육수당’ 아동급식지원 확대·맞벌이가정 급식 운영
[의령=다바뉴스(DABA)] “전국 각지의 아동 정책·다자녀 혜택을 꼼꼼히 살펴보니 의령군이 최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어요. 선택에 후회는 없습니다.”
올해 초 경주에서 자녀 육남매와 함께 경남 의령으로 이사 온 이승용(46)·장은혜(42) 부부는 ‘다자녀 혜택 천국’이라는 말로 의령 생활에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이들 부부를 의령으로 이끈 대표 정책은 의령형 보편적 아동복지 시리즈 ‘다자녀 튼튼수당’과 ‘셋째아 양육수당’이다.
의령군은 두 자녀 이상 양육 가구에 일종의 부모수당인 다자녀 튼튼수당을 제공한다. 매월 한 사람당 10만 원 규모로 취학 이후 8세부터 18세까지 두 자녀 이상 자녀에게 다자녀 혜택 지원금을 제공하는 사례는 의령이 전국 최초다.
셋째아 양육수당은 수혜기간과 금액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경쟁적으로 지자체마다 비슷한 이름으로 셋째 이상 수당을 신설하고 있지만 일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군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취학 전까지 7년 동안 기간을 최대로 설정했고 금액 역시 전국 최고 수준으로 매월 30만 원을 지급한다.
‘아동급식 지원사업’도 올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우선 기존 취학아동에서 미취학아동까지 대상자를 확대했다. 단가도 9000원에서 9500원으로 인상했다.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도시락 후원뿐만 아니라 맞벌이가정 가구에 아동 급식을 제공하는 새로운 정책도 시행한다.
지난달 16일 대의면 8인 가구 전입 축하 자리를 마련한 오태완 군수는 “무작정 선심성 현금 퍼주기 복지는 분명히 반대하지만 저출산 문제에 있어서는 ‘복지 보편성’에 방점을 두는 게 맞다”고 했다.
특히 군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다자녀튼튼수당, 셋째아 양육수당 등 현금성 지원사업의 효과가 의령에서는 제한적이지 않고 정책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경남사회조사에서 군은 ‘임신·출산·육아’ 복지 만족도 항목에서 도내 1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 각종 아동복지 지표가 호조를 띠고 있다.
오 군수는 “결혼·출산·양육, 청소년·청년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실질적인 인구정책을 완성해 미래세대가 안정적으로 의령에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편, 황현태 군 아동청소년팀장은 “올해 군 아동복지 예산은 13억 원이 늘어난 43억 원 규모로 역대 최대 예산을 편성했다”며 “생활에 힘이 되는 복지 지원금과 함께 아동시설 확대와 환경 개선에도 특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