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형 다자녀가정 튼튼수당’, 출산 바람 일으킬까
셋째 자녀부터 매월 1인당 10만 원 지급 취학 이후 8세부터 18세까지… 전국 최초 사례
2024-01-08 (DABA뉴스)박외자 기자
[의령=다바뉴스(DABA)] 경남 의령군이 셋째 이상 다자녀 가구를 위한 ‘가정 튼튼수당’을 지급한다. 이는 취학 이후 8~18세 셋째 자녀부터 매월 1인당 10만 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전국 최초 사례다.
군은 8일 가족관계증명서상 세 자녀 이상 가정에 부모·아동(8~18세)이 관내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있을 경우 대상 아동 1인당 10만 원의 수당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셋째 이상 영유아 양육수당, 아동수당 등이 8세까지로 한정되는 것을 초·중·고교 전체를 아울러 가정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한 오태완 군수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군의회를 거쳐 내달부터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
특히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약 400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다자녀 출산 바람’을 일으켜 의령이 경남 합계출산율 1위를 유지하고 취학연령 인구 유입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5일 10남매 다둥이 가정을 방문한 오태완 군수는 “국가가 혜택을 줄 때까지 기다리면 아이들이 다 커버린다”며 “최소 고교 졸업까지 온 동네가 힘을 모아 아이들을 돌보겠다”라고 했다.
또한 “장기적 시각에서 종전 정책을 뛰어넘는 과감한 정책으로 반전을 만들 시점”이라며 “획기적인 정책을 성공시켜 인구 증가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싶다”라고 강조했다.